섬 지역 발병 2번째 사례…감염경로 의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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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백령도의 한 돼지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백령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새끼돼지 7마리가 폐사해 신고가 이뤄졌다.

275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3㎞내 다른 돼지농장은 없는 곳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 중에 있다.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 국내 14번째 발병 사례이자 섬 지역에서 발병한 2번째 사례가 된다.

강화 석모도와 같이 내륙과 떨어져 있어 역학관계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경기 파주·김포 전 지역과 연천 발생 농장 10㎞ 내 돼지농장에 대한 수매량을 신청받은 후 제외된 돼지는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인 셈이다. 또 경기·인천·강원 지역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4일 오전 3시 30분부터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됐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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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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