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미래에셋생명 충청사업본부 BM(본부장)
이종원 미래에셋생명 충청사업본부 BM(본부장)
100세 시대. 이젠 너무 자주 들어서 흔한 표현이 되어버렸다. 별 자극이 없다. 하지만 이 말이 지겹게 들린다면 그만큼 100세 시대는 우리 곁에 현실로 다가와 있다는 얘기다.

100세 시대는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 있는 걸까. 이는 `100세 이상 고령자`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5년 조사에서 100세 이상인구는3519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183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72%나 증가한 수치다.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지금까지 평균수명 80세에 맞춰져 있던 의료비 보장 설계도 여전히 잘 되어있는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10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3개월 이상 질병을 앓고있는 사람이 73.2%나 된다. 특히 치매 환자가 많다. 100세 이상 고령자 3159명 중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이 1261명으로 39.9%나 됐다. 치매 다음으로 많은 질병은 고혈압과 관절염이다.

특히 80세 이후 질병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치매를 살펴보면, 61세부터 80세까지 중증치매가 발병할 확률은 평균 0.24%에 불과했다. 하지만 81세부터 100세 사이 발병률은 18%로 치솟았다. 중증치매만큼 급격하진 않지만 암 또한 80세 이후 발생률이 크게 상승한다. 통계청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81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다. 하지만 90세까지 살면 암에 걸릴 확률이 46%로 크게 상승한다. 특히 남성의 암 발병률은 42%에서 57%로 15%포인트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후 치매, 암 등 중대질병 발생률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의료비 준비를 철저하게 해 놓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재산은 점차 줄어들게 마련이다. 보유한 현금재산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질병을 치료하느라 목돈이 들어가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보장성보험`이다.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려면 보장기간을 100세 또는 종신으로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보장성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보험증권 분석을 해서 보장기간을 꼭 확인해 봐야한다.

보장기간이 80세로 되어 있다면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성은 더욱 꼼꼼히 점검해봐야 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부 중 누가 먼저 사망하더라도 살아남은 사람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생활비와 보장성보험을 준비하고 잘 점검해봐야 한다.

이종원 미래에셋생명 충청사업본부 BM(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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