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탁`은 전남 목포 남서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다소 약해진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ｍ(시속 97㎞)다.

초속 15ｍ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80㎞다. 태풍 중심은 이날 오후 10시쯤 전남 목포 인근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통과한 뒤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 아닌 대전·세종·충남은 3일 비가 오다가 오후 늦게 서해안부터 그치겠다.

곳에 따라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등에 주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 서해중부앞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충남 일부(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에는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특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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