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갑·사진)은 2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공관장의 철밥통 구조를 반드시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의 공관장 인사제도는 재외공관장은 2번까지 할 수 있으며 공관장에 임명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 3년이 보장된다.

또 재임공관장은 두 번째 임기를 마치면 본국으로 돌아와 1년 정도의 공로연수 과정을 거쳐 퇴임절차를 밟는다. 문제는 재임공관장이 초임공관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평가를 받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박병석 의원은 "공관장 평가가 도입된 2012년부터 3년간은 초임 공관장의 S등급이 압도적으로 많고,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은 재임공관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재임공관장이 초임공관장에 비해 업무 성과평가가 높을 것이라는 상식을 깼다"고 말했다. 이어 "잘해도 3년, 못해도 3년 근무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며 "재임공관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통해 최상위 등급자는 공관장 임기를 연장 또는 영전시키고, 최하 등급자는 조기 소환하는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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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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