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회를 맞은 전국체육대회가 4일 서울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전국 스포츠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고 화합하는 제100회 전국체전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등 서울시 일원 72개 경기장에서 이날부터 10일까지 7일간 열린다.

전국체전이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1986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등을 앞둔 잔치 분위기 속에 `서울 체전`이 열렸고 이후 33년이 지난 올해에는 `100회 체전`이라는 의미를 더해 다시 서울에서 펼쳐진다.

제100회 전국체전을 기념해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임오경(핸드볼) 등 전설의 스포츠 스타가 함께하는 스포츠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고 가수 김연자, 마마무 등 K-POP 스타가 개막식을 달군다.

대전시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 28개, 은 47개, 동 108개, 종합 순위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대전시체육회·태권도), 김하은(대전체고·자전거), 김명진(대전시체육회·우슈) 등 간판스타가 다시 한 번 `금빛 영광`을 재현할 전망이다.

대전시의 금빛 세리머니 스타트는 김하은이 끊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은은 체전 둘째날인 5일 자전거 스프린트·경륜에 출전한다. 지난 해 전국체전 2연패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 석권이 예상된다.

양궁 남유빈(배재대)은 6일 50m에 나와 금빛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7일엔 태권도 사상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국가대표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남자일반부 68kg급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 준비를 마쳤다. 육상트랙(10종경기) 강규범(18·대전체고)과 육상필드(창던지기) 김경애(대전시청), 역도 한소진(대전시체육회)도 같은 날 출격해 금빛 사냥에 나선다.

동산고 탁구팀 올해 전국체전까지 개인전과 단체전 6연패를 노린다.

복싱 임현철(대전시체육회)도 웰터급에서 6연패에 도전한다. 김병진(K-water) 등 조정 에이트 단체는 올해 14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전국체전엔 대전시 외에도 각 시·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도 총출동해 볼거리를 높인다.

지난해 전북 체전 최우수선수(MVP) 육상 박태건은 이번 대회에서도 MVP 영예에 재도전한다.

전국체전 MVP는 박태환이 2005년과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등 다섯 차례나 선정돼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역도 김태현은 1995년과 1998년, 1999년 등 세 번 MVP에 올라 최다 수상 2위에 올라 있다.

박일순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전시의 대표 선수들이 각 분야에서 메달권 사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목표한 종합순위 12위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100회 전국체전엔 서울과 경기도,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시범경기 2종목 포함)에 17개 시·도 선수단,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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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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