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주택종합매매가격이 매월 상승하면서 올 들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도시정비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가을철 이사수요를 만나면서 매매·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대전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94%로 전월 0.77%에 견줘 1.17%포인트 늘었다. 올해 가장 높은 상승치다.

대전의 올해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1월 0.25%, 2월 0.12%, 3월 0.06%, 4월 0.02%, 5월 0.21%, 6월 0.36%, 7월 0.35%, 8월 0.77%로 소폭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향해왔다.

전세 가격 변동률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의 9월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35%로 전월 0.28% 대비 0.07%포인트 증가했다. 이 또한 올해 가장 높은 상승치이자,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폭이었다. 대전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 2월 -0.02%로 하락전환되기도 했지만 지난 3월부터 상승으로 재 전환된 이후 지속 상승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은 정비사업과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전세가격의 경우 가을철·정비사업 이사 수요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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