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2차 총파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연대회의가 집단 단식농성 돌입과 함께 오는 17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교육감들이 책임지고 직접교섭에 참여하고 공정임금제 실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지난 7월 총파업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강력한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총파업 시작일을 오는 17일로 내세웠다.

또 기자회견과 함께 연대회의 각 노조 대표 및 임원 등으로 구성된 무기한 단식농성단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3-5일 진행된 1차 총파업 당시에는 일일 최대 2만 여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며 상당수의 학교에서 대체급식을 실시하거나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연대회의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등은 2019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기본급 및 근속수당 인상 등에 대해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리며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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