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중학교 1학년 2반 학생들은 1일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운영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진=주재현 기자
유성중학교 1학년 2반 학생들은 1일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운영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진=주재현 기자
"특허는 내가 발명한 것을 내 것으로 인정받을 권리를 말합니다."

대전 유성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생소한 단어를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쳐주는 최장훈 가치공학연구소장의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드론과 호박벌을 활용한 농업`, `한국형 하이퍼루프 HTX`, `유전자 변형 딸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발명사례를 접했을 때는 "우와 진짜 저게 가능하다고?"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 소장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 모습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특허, 관련 첨단 기술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발명, 특허 등 관련 지식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김현서 학생은 "처음 `특허`라는 단어를 듣고 낯설어서 당황스러웠지만 강의를 통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를 통해 `일상생활 속 문제와 관련된 특허 찾기`를 해보며 기술발명의 필요성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유시현 학생은 "발명과 특허가 생각했던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발명, 특허등록을 통해 우리 주변의 불편한 것들을 바꿔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성중학교 1학년 2반 학생들은 이날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33명의 학생들은 발명과 특허, 특허청 심사관과 변리사의 역할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발명에서부터 특허등록까지의 과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안재성 인솔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강의를 통해 생소했던 `발명`, `특허` 등 개념에 흥미롭게 다가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장훈 소장은 "우리 아이들이 대학졸업 전까지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특허 등 지식재산의 가치에 대해 모르고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발명과 특허의 가치, 관련 직업 등을 배우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산할 분야를 새롭게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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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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