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폐인 천원권부터 오만원권에는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역사적 인물들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세종대왕, 신사임당 등 그러나 최장수 모델은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우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민족 문화를 꽃피운 조선의 제4대 임금으로 안정된 왕권을 바탕으로 훌륭한 인재를 등용해 수많은 업적을 남기며 역사에 기록되었다.

제5대, 6대, 7대, 8대, 9대의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속 평가는 찬반이 나뉘어진다. 대한민국을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었다는 좋은 평이 있는 반면 쿠데타로 집권해 비난 받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겨졌다.

제10대 대통령인 최규하 대통령은 비운의 대통령으로 역사 속에 남겨지고 있다. 이처럼 역사가 흐른 뒤 대통령에 대한 평은 계속되고 있다.

현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조국 장관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로인해 대한민국이 `조국 블랙홀`에 빠져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조 장관 퇴진과 검찰개혁 등을 놓고 두 쪽으로 갈려 광장과 거리에서 대규모 세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연대 집회 참가자들은 `이제는 울지말자 이번엔 지켜내자 우리의 사명이다`, `검찰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조국 수호`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조 장관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자유연대는 `무시된 공정, 버려진 정의, 국민을 버린 문재인, 이제 국민이 버립시다, 조국 구속 문재인 사퇴, 문재인 방 빼, 헌법파괴 사회주의자 조국` 등을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이유로 임명했다. 그러나 이러다간 국론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도 홍콩시위대처럼 격렬한 상황이 초래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국 장관 임명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50%를 상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하루빨리 해결책을 내놓길 바라는 마음이다.

시간이 흐른 뒤 역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어떤 말을 남길지? 궁금해진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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