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조건 맞는 자신만의 역량 강조 중요

2020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을 위한 최종 관문은 면접전형이다.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면접전형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로 반영비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면접전형은 부족한 서류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최후의 기회이기도 하다. 매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1단계 서류 점수에서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단계 면접전형으로 최종 당락을 뒤집은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등 서류전형 100%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주요대학들은 대부분 2단계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 가운데 최종 2단계 면접을 통해 신입학생을 결정하는 대학들의 세부전형을 분석해봤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면접비율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60% 정도까지 설정해놨다. 이는 지원대학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중요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생들간 서류(비교과) 점수 차이가 크지 않고 점수 분포가 굉장히 세밀하게 구성돼 있으므로, 지원한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함께 면접 비중 또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과성적 100%로 학생들을 선발하지만 몇몇 대학들은 면접을 함께 포함시키기도 한다. 특히 가천대와 고려대의 경우, 면접 비중이 최대 50%로 상당히 크게 작용하므로 좀 더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면접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자신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상세분석과 기존에 출제된 질문 및 전공적합성에 기반한 예상 질문리스트에 대한 예상 답안 준비다. 이때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인재상과 비전에 맞게 자신의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에 해당되는 면접 유형에 맞게 모의면접을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특히 비교과 활동에서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보완하며 약점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원 동기 및 진로 계획을 전공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주재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재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