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원조 백제를 즐기다' 주제로 공주, 부여서 9일간 개최

지난 28일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백제문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 주제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지난 28일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백제문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 주제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1400년 전 해상왕국 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65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28일 오후 7시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한류 원조 백제를 즐기다`를 주제로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백제의 왕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백제의 의식주에 대한 다각적인 조명을 통해 한류 원조를 음미할 수 있는 축제로 열린다.

백제문화제는 백제권역인 서울 한성백제문화제와 전북 익산 서동축제의 축하사절단 공연, 3개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충남도내 4개 시·군 프로그램 공연 등이 펼쳐지고, 또한 백제문화제 프로그램이 미국 뉴욕 한인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교류형 축제`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은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이춘희 세종시장, 정진석 국회의원 등 내외빈과 5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개막선언에 이어 열린 개막공연 `백제의 사계`는 백제의 국모인 소서노와 백제 최고의 예술가인 미마지를 중심으로 백제의 봄(백제의 꽃이 피다), 백제의 여름(백제! 문화강국이 되다), 백제의 가을(백제! 색으로 물들이다), 백제의 겨울(백제! 새로움을 준비하다) 등을 통해 백제의 예술혼을 유감없이 드러낸 역동적인 무대였다.

이어 중부권 최대 규모의 `백제한화불꽃축제`가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수만여명의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선각자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런 것이 발전이 돼서 2015년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고 생각한다"며 "백제문화제가 충남도만의, 공주·부여만의 축제가 아닌 훌륭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백제문화제추진위 공동 이사장인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는 개막소감을 했고, 제65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작년보다 10배 정도 참석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우리가 공주, 부여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으며, 김정섭 공주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고, 여러 나라에서 온 세계시민이 함께하고 있는데, 우리 백제문화제의 뜻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개막식 피날레 무대는 한류스타 싸이가 맡아 열띤 무대를 선보였으며, 열광하는 축제 분위기와 함께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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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밤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한화그룹이 지역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후원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백제한화불꽃축제`가  가을밤을 하려하게 수놓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지난 28일 밤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한화그룹이 지역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후원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백제한화불꽃축제`가 가을밤을 하려하게 수놓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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