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4개 팀으로 환경분야 ASF대책본부 구성

충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경로 중 하나인 야생멧돼지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환경분야 ASF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26일 기후환경정책과 주관으로 15개 시·군 담당 부서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 돼지사육 농장에 대한 예찰 활동과 함께 멧돼지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도는 이를 위해 △멧돼지관리팀 △잔반관리팀 △가축분뇨관리팀 △매몰지관리팀 등 총 4팀 16명으로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시·군 환경분야 대응 총괄 및 상황 전파, 정보 공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군에서는 30명 내외로 자체 상황반을 편성해 △질병 예방을 위한 멧돼지 사전 예찰·포획 활동 △이상 징후 및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신고·진단 체계 구축 △동물원 등 포유류 전시·사육시설 예찰 및 방역 △양돈농가로 남은 음식 이동 제한 조치 및 유입 방지 차단 등을 분담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야생동물을 담당하는 환경분야에서는 멧돼지에 대한 예찰·포획을 통해 감염 예방·차단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분야 대책본부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경기도 인접 지역과 홍성·보령 등 축사 밀집 지역에 대한 집중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멧돼지 폐사체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환경부와 도 동물위생시험소,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협력키로 했다.

도는 이날 천안, 공주, 서산, 논산, 홍성, 예산의 도축장 7곳에 대해 소독전담관을 투입했으며, 경기도 연접지역과 밀집 사육 축산시설을 중심으로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서는 1227농가에서 모두 240여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의심축 신고 등 특이사항은 없는 상태다.

황상연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환경분야에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책본부를 통해 도와 모든 시·군 환경분야 담당자들이 상황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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