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성민 선수, 이대훈 선수, 김하은 선수, 김효빈 선수
(왼쪽부터) 최성민 선수, 이대훈 선수, 김하은 선수, 김효빈 선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충남 선수들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대전은 전통 강세 종목인 탁구와 펜싱, 조정, 우슈, 육상 필드(창던지기)에서 연패 사냥에 나서고 자전거, 역도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은 효자종목 카누가 18년(7년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복싱, 승마, 배구, 하키 등도 전국 1인자를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대전은 올해 택견을 제외한 46개 종목에서 선수와 임원 1412명이 참가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 해보다 한 단계 오른 12위(종합득점 3만 2000점)가 목표다.

대전은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이 올해 전국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해 전국체전 동메달에 그친 이대훈은 올해 -68㎏급에서 우승에 도전, 내년 도쿄올림픽 대비 자신감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이대훈은 전국체전서 금5, 은2, 동1개를 획득했다.

지난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단 육상필드(창던지기) 김경애(대전시청)는 올해 전국체전 6연패에 도전한다.

대전 동산고 탁구팀이 올해 전국체전에서 6연패를 달성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6연패를 달성하게 되면 지역 단일팀으론 전국체전 최초 기록이다.

국가대표 펜싱 선수인 전하영(18·송촌고3·사브르)도 우승이 기대된다.

복싱 남자일반부에선 `쌍둥이 복서` 임현철·임현석(대전시체육회)이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무릎 부상에서 재기에 성공한 자전거 스프린트·경륜 김하은(18·대전체육고3)은 지난 해 금메달 2개에 이어 올해도 두 종목 싹쓸이에 나선다.

우슈 산타75㎏ 김명진(대전시체육회)은 체전 8연패를, 양궁 국가대표 남유빈(배재대)과 역도 인상64 한소진(대전시체육회)도 정상 사수가 전망된다.

충남은 47개 전 종목에 165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올해는 종합득점 3만 9000점, 종합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은 카누에서 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올해 카누가 우승하면 7년 연속, 18년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카누 고등부 김효빈(18·부여고3)은 올해 3연패를 노린다.

지난 해 아산고와 아산시청이 동반우승하며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하키는 올해 4년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서천여고 세팍타크로팀은 2연패가 예상된다.

초 6년 때부터 지난 해까지 `씨름 1인자` 자리를 놓지 않은 태안고 씨름 장사급 최성민(17·2년)은 6연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올해 새로 만들어진 충남도청 태권도팀과 청양군청 육상팀, 신성대 역도팀의 활약도 기대된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기념비적인 100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1승, 1점이라도 더 따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탁구, 펜싱 등 전통 강세 종목은 물론 점수가 높은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 달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00회 전국체전은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등에서 열린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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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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