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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수성 채워줄 책 소개

2019-09-25 기사
편집 2019-09-25 16:00:16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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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줄읽기] 단정한 기억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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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기억(유성호 지음)=성실하고 따듯한 문학평론가 유성호 교수의 첫 산문집 '단정한 기억'이 출간됐다.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시를 많이 읽고 해설까지 하는 국문과 교수가 쓴 산문은 어떠할까. 이번 산문집에서는 남의 글을 읽고 자기 글을 쓰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온 저자가 처음으로 자기 속내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유년이며, 중3 때 백일장에서 상을 받으며 문청으로 들어서게 된 이야기, 그리고 기억의 고고학자가 되겠노라 마음먹고 근대 문학의 정전을 파헤치며 연구자가 되고 교육자가 되기까지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글이 어디에서 연유하고, 또 어느 곳을 지향하는지 알 수 있는데, 특유의 단아한 문장에서 오는 따스함이 각별하다. 교유서가·292쪽·1만 4000원

△서울 1965년 겨울(김승옥 지음)='감수성의 혁명', '한글 세대 작가의 선두 주자', '한국 현대문학 100년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단편 작가' 등 세대가 변해도 계속되는 찬사의 주인공 김승옥의 중단편 소설집 '서울 1964년 겨울'이 문지작가선의 두번째 순서로 출간됐다. 수록 작품은 그의 등단작인 '생명연습'과 대표작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등을 포함해 총 여덟 편이다. 수록 작품을 선별하고 책의 해제를 쓴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생명연습'을 김승옥 문학 세계의 실마리로 두고, 그 기원을 김승옥이 당시 처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찾는다. 김승옥은 4·19가 있었던 1960년에 스무 살로 갓 대학교에 입학했으며 바로 그 다음 해 5·16을 겪은 대표적 4·19세대다. 김형중은 미완의 혁명과 뒤이은 국사 독재의 경험 사이에서 출현한 선택지들, 이를테면 '전근대냐 근대냐' '문학이냐 생활이냐'와 같은 양자택일형 질문들이 그 세대 작가들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언급하며, 김승옥의 소설 곳곳에서도 이러한 흔적들이 발견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문학과지성사·434쪽·1만 5000원

△나쁜 습관은 없다(정재홍 지음)= '일찍 일어나겠다고 다짐하지만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어 하지만 제때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좋다는 걸 알지만 운동도 음식도 조절하지 못하고 자꾸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나쁜 습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 주고, 습관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 주는 '나쁜 습관은 없다'가 출간됐다. 조직 습관 개선 컨설턴트인 저자는 나쁜 습관을 개선하려면 드러난 행동이 아니라 그 출발점인 생각과 감정 등 내면의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습관이라는 지름길을 이용하는 뇌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미 굳어진 나쁜 습관이 있어도 이를 의식적으로 사용해 다른 지름길을 내면 좋은 습관이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판미동·284쪽·1만 4800원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지음·임호경 옮김)=베스트셀러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이 출간됐다. 요나손은 데뷔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인구 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 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신간이 바로 그 후속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요나손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전문 번역가 임호경이 번역을 맡았다. 스웨덴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100년이 넘는 세월을 살면서 본의 아니게 세계사의 주요 사건에 끼어들게 된 주인공 알란 칼손. 백 살 생일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쳤던 알란이 이번에는 백 한 살 생일날 열기구를 탔다가 조난당하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열린책들·528쪽·1만 4800원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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