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곳 나올 때까지 왔던 길 되돌아가야

Q. 가을산행 중 조난을 당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산에서 오랜 시간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것을 조난이라고 한다.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그 사람의 능력과 판단 또는 처한 상황의 정도에 따라 목숨을 잃을 수도 무사히 내려올 수도 있다.

길을 잃었을 때는 아는 곳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짙은 안개, 눈보라, 어둠 때문에 지형과 방향을 살필 수 없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올 때 까지 기다리거나 정확히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지쳤거나 어두워 등산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 한 자리에서 밤을 새울 준비와 각오를 하고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배낭과 옷가지, 비닐 등으로 바람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고 나뭇가지, 낙엽, 바위 같은 지형지물을 이용해 추위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잠자리를 만든다.

산에 갈 때는 가족에게 언제, 누구하고, 어느 산, 어떤 길로 등산을 하다가 언제 돌아올 예정인지 계획을 알려두면 조난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제공=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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