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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지방간

2019-09-24기사 편집 2019-09-24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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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원인질환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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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먹을 것도 많고 모임도 잦아지니, 음주량도 늘고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술과 비만이 유발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지방간이다. 정상적인 간은 지방이 약 5%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보통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 여자는 2병 이상 마신 경우를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으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비 알코올성 지방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 20-33% 정도가 비 알코올성 지방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각한 증상의 지방간의 경우, 간경화로 진행되거나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령인구에서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와 간암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

지방간은 피로감이나 전신 쇠약감, 우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혈액검사도 정상인 경우도 많다.

음주자거나 비만인 경우는 간 효소치의 상승이 없어도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MRI는 고가이며, CT는 지방간에 대한 민감도가 높지 않아, 보통의 경우 초음파 검사가 가장 효과적이다.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음주,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개선 및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금주가 곧 치료다. 금주 후 2개월이면 지방이 제거되기 시작해 6개월이 지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체중감량이 가장 좋은 치료다.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의 치료는 어느 경우에도 모두 중요하다.

호전된 경우에도 다시 음주를 시작하거나, 체중이 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

지방간이면서 간 효소치가 상승돼 있는 경우를 지방간성 간염이라고 한다. 지속적인 간 기능 악화나, 간경화로 악화될 수 있어 약물 치료나 추적 검사를 꼭 받도록 한다.

지방간에 좋은 음식은 두부, 생선, 살코기 등 고단백 음식이다. 채소, 해조류, 잡곡밥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이 좋다.

삼겹살, 치킨, 장어, 사골국, 튀김, 부침개, 땅콩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도넛,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등도 해가 된다.

적절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및 체중유지,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현대인의 적인 지방간을 물리치도록 하자.

밝은햇살내과 강현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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