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등을 사창해 개인 신상정보를 유출시키는 악성앱이 2015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신용현 바른미래당(비례·사진) 국회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악성앱 현황에 따르면 악성앱 분석건수는 2015년 1665건에서 올해 8월 기준 7330건으로 4.4배 증가했다.

지난해 4039건과 비교하면 1.8배 늘어났으며, 이 추세라면 올해 말 1만 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이나 포털을 사칭하는 악성앱은 육안상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상앱과 유사하게 만들 뿐 뿐 아니라 해커들이 악성앱 유포 시 이용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택배사칭`, `지인사칭`, `공공기관사칭` 등 다양한 형태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악성앱은 설치 과정에서 이용자의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관리, 저장소 조회, 위치정보 동의 권한 등을 요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이 해커 등에게 유출된다.

신용현 의원은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당국은 사진,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악성앱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도한 기기권한 요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하루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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