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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 공감과 교육

2019-09-24기사 편집 2019-09-24 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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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문무상 교수

공감은 한자어로 共感으로 표현하고 영어 단어로는 Empathy로 사용하며 사전에 의하면 남의 의견, 주관, 감정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요즘 같은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회에서 이 단어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고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자질이다.

공감능력이 있다고 함은 상대방을 바라볼 때 겉으로 들어난 일만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그 사람이 왜 현재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의 내면을 솔직하게 파악하고 공유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선하면서도 동시에 악한 구석이 있음을 알고 있다. 남을 위해 동변상련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남을 이용하고 군림하려는 모습도 본다. 동물들은 간혹 공생을 통해서 생존을 꾀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고 타인을 경계하고 벽을 세우고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히고 공격하는 현상도 흔히 볼 수 있다.

교육 분야에 있는 사람으로 잠깐 배우는 학생들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세대 차이 인지는 몰라도 나이 든 사람들을 소위 '꼰대'라는 은어로 자기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표현한다.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성세대는 기존의 사고와 시스템을 주장하고 고집하며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자세임에 틀림없으리라. 오늘날의 삶은 어린 학생이건 기성세대이건 많이 자극받고 기준도 다양하며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거짓과 선동에도 쉽게 휩쓸리는 경향이 있다. 더구나 사회적 통신망의 발달로 참과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진 세상이다.

한편 그 가운데에서도 다음 세대들의 교육을 걱정하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심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 분들에게도 교육현장에서는 막상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을 보고 근심하는 일이 많아지며 그 해답을 찾기에 여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의 충고에 듣기는커녕 오히려 위해를 가하는 경우도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학생들을 대하고 지도하는 기준의 어려움에 대하여 고충을 토로하는 교사들의 의욕상실이 존재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교육은 그 나라의 존망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일이기에 젊은 학생들의 일탈과 무기력함과 도전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요구되어진다.

떠들썩한 운동도 중요하지만 교육 일선에 있는 분들의 사명감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나름대로의 기본과 원칙이 있는 교육기준을 세워서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하는 일이 필요하다. 내가 살아왔던 기준에서 관점을 바꾸어서 미래를 기대하는 심정으로 임해야 되겠고 무엇보다도 경청과 공감을 통하여 학생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해 갈수 있도록 조력하는 일이라고 본다.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율성을 인정하고 그리고 본인의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들과 공감을 형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친구들과 건강한 관계형성을 할 수 있도록 자긍심을 심어주고, 특히 물리적이고 피상적인 현상 보다는 어렵겠지만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 파악과 감정 관리로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서 학습행동 전반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파악한 후 더 나은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일 것이다.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졸업 후에도 훌륭한 사회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성속하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기성세대 모두 특히 교육현장에서 수고하는 분들은 앞장서서 우리의 미래세대를 잘 양육할 있도록 노력하는 일은 참으로 보람된 일일 것이다.

문무상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배양공정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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