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구갑·사진)이 23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일부 해킹 및 사이버 공격 시도 탐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통일부를 대상으로 1841건의 사이버 공격이 이뤄졌다.

사이버 공격 시도는 2015년 172건, 2016년 260건, 2017년 336건, 2018년 630건으로 해마다 급증했으며 3년 연평균 5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공격 유형으로는 통일부 PC를 감염시켜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악성코드 공격이 전년 동기대비 4.5배 증가했다. 탈북자 정보 수집이 가능한 공격유형인 시스템 정보수집은 전년 동기 대비 2.45배, 데이터 유출 및 파기를 가능케 하는 웹해킹은 전년 동기대비 11배 급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동구권 국가 IP를 통한 공격이 2015년 2건에서 올해 7월 35건으로 4년 동안 17.5배 증가했다. 또 네덜란드가 2015년 0건에서 올해 7월 23건, 독일이 2015년 3건에서 올해 7월 8건으로 공격 시도가 급증했다.

박병석 의원은 "통일부는 정부의 대북정책, 북한이탈주민 개인정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정보가 많은 부처이므로 보안관제 및 대응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보안관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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