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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대전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2019-09-23기사 편집 2019-09-23 0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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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문경원 미래건설연구원 부원장

최근 정신건강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흐름이 강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힐링산업이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건강 수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육체적으로 쇠약해지는 노년에 이르러서도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관심은 세계적으로도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힐링산업은 정신건강의 증진과 치유를 도모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사회·문화적인 의미에서의 심신 건강을 추구하기 위한 자연·관광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과 헬스케어를 접목한 헬스관광은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의료관광, 웰니스 관광, 치유관광 등으로 다양한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교, 관광, 레저, 공연, 출판,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힐링, 명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사업과 상품이 출시 붐을 이루고 있다. 오늘날 힐링산업은 치유산업, 명상산업, 스트레스산업, 릴렉세이션산업, 웰니스산업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이다. 미국에는 스트레스산업, 자기계발 산업, 멘탈 헬스산업, 보완 대체의학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힐링과 치유에 대한 관심은 산업적인 요소로 함유한 관광 상품으로서 높은 가치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의 파급 효과가 커 미래 산업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의 관광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힐링·치유관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힐링관광의 항상성(恒常性)에 주목해야 한다. 관광산업에서 관광지는 일반 상품과 동일하게 상품의 수명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관광지는 언젠가는 쇠퇴기를 맞게 된다. 힐링 및 치유관광은 종래의 관광 상품과는 다르게 별다른 관광자원이 없이도 힐링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향상시키는 특별한 요소를 갖고 있다. 둘째, 힐링은 상품화가 가능하다. 힐링관광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힐링 소재의 관광상품 개발이 고부가가치로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힐링의 특성을 활용해 어떻게 상품화하느냐는 힐링관광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수요자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발전 방향을 설정해 힐링 및 치유관광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의 차원으로 추진해야 한다.

셋째, 힐링 및 치유관광은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높다. 힐링푸드, 힐링숙박과 같이 기본적인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농수산물, 생수, 화장품, 생활용품 등 관련 산업과 동반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정부의 6차 산업 활성화 정책과 농업과 연계한 관련 산업 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 힐링 및 치유관광은 도시의 관광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킨다. 특히 별다른 유적 자산이나 차별적인 전통을 갖고 있지 못한 도시일수록 정체된 관광이미지를 새롭게 인식시킬 수 있는 동기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힐링 및 치유관광지로서의 특성 확보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가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전은 압도할만한 관광 유적지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장태산, 보문산, 식장산, 계족산, 한밭수목원, 대청호 등 다양한 자연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살려 '치유의 숲'이나 '명상단지' 등을 조성해 힐링과 치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힐링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머물고 가는 관광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힐링 공연이나 이벤트를 기획하여 제공하는 등 도시 전반을 활용한 힐링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타 도시와 비교해 힐링자원이 풍부한 대전시가 치유 산림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해 도시 브랜드 가치로 확장시켜 나아간다면, 힐링·치유관광을 선도하는 문화도시로서의 굳건한 위상을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경원 미래건설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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