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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소독약 씻길라… 정부 "태풍 지나가면 원점서 대대적 소독 실시"

2019-09-22기사 편집 2019-09-22 1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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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 돼지 1만 5333마리 살처분·매몰… 23일 전국 양돈농가 일제소독·국경검역 강화"

첨부사진122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타파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양돈업계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태풍 '타파'까지 한반도로 북상하며 방역당국이 소독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3일에는 전국 모든 양돈농가가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22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태풍 타파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비가 많이 오면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모두 씻겨나갈 수 있다"며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원점에서 다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인들에게는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축사 내부 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돼지 건강 상태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400mm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23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소독을 실시한다. 지자체·농협 등이 보유한 공동방제단 540대, 광역방제기 16대와 군(軍) 제독차량 32대, 방역차량 421대 등 가용한 장비 1024대를 총 동원하여 중점관리지역, 발생농장 주변 10km 이내와 밀집사육지역 등 방역 취약요소 곳곳에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에서 17일 국내 첫 ASF가 발생한 이후 22일 12시 기준으로 파주와 연천 일대 7개 농장에서 돼지 1만 5333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또 경기도 파주와 연천, 포천, 동두천, 철원, 김포 등 6개 시군에서는 소독 차량 66대가 동원돼 소독작업이 이어졌다. 생석회도 1만 7900포(258t)가 배포됐다. 거점소독시설 15개소, 통제초소 36개소, 농장초소 241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ASF가 발생한 파주·연천과 역학적으로 관련됐거나 방역대 내에 있는 500여 개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도 시행 중이다. 22일 현재 파주지역 324 농장 대상 채혈은 76개 농장, 음성판정 66개 농장으로 조사됐다. 연천지역 220 농장 중 채혈 87개 농장, 음성판정은 32개 농장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경기 파주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정밀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농식품부는 ASF는 지난 18일 두 번째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잠복기를 포함한 향후 3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해외여행객 불법 휴대 축산물 일제검사 강화 및 유통·판매 집중 단속한다. ASF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위험노선에 대해서는 관세청(세관)과 합동으로 모든 여행객의 수화물을 검색하는 일제검사를 지난 18일부터 강화(인천·김해공항 3배 확대)해 불법 휴대 축산물이 국내 반입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해외 여행객들이 불법으로 반입하는 축산물을 차단하기 위해 과태료를 상향했다. 검역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최초 5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높였다. 9월 21일 현재 20건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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