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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북 장기미제 사건들 수사는

2019-09-19기사 편집 2019-09-19 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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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30여년 만에 확인

첨부사진1[사진=대전일보DB]

국내 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로 남았던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충청지역 장기미제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대전·충남·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미제전담팀이 수사 중인 대전·충남·충북지역 장기미제사건은 모두 29건으로 집계됐다.

대전경찰은 6건의 미제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서구 갈마동 여중생 살인사건은 대전에서 발생한 가장 오래된 미제사건이다. 1998년 8월 새벽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갈마동 남자친구 집으로 이동한다고 했던 여중생은 다음날 갈마동 인근 야산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15세였던 여중생의 사체에서는 목에 줄을 감아 조른 듯한 흔적과 다른 사람의 유전자가 발견됐다.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사건으로, 2001년 12월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 권총을 든 괴한 2명이 침입해 현금을 후송하던 은행직원을 살해하고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도주한 사건이다. 범인들이 사용한 총기는 현직 경찰들이 사용하는 권총으로 밝혀져 경찰은 이 권총이 사건 발생 2개월 전쯤 대덕구 송촌동에서 순찰 중인 경찰관을 급습해 탈취한 권총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제보 등을 통해 유력 용의자 3명을 압축하고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이 없어 미제로 남았다. 최근 TV 시사프로그램에 방송되며 새롭게 주목받기도 했다.

2005년 10월 갈마동 빌라에서 당시 26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도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사건 현장에는 흰색 가루인 부침가루가 뿌려져 있어 범인이 뿌린 것으로 추정됐다. 사체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남성 유전자가 발견돼 대대적인 유전자 대조작업을 벌였으나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충남경찰은 서천 영보카센터 화재 살인사건 등 9건의 미제사건을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2004년 5월 서천군에 위치한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불에 타 숨지고 다른 1명은 화재 현장에서 떨어진 공사현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당시 화재가 크게 발생해 사체 훼손이 심각했다.

충북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미제사건은 총 14건으로 이중 2009년 발생한 청주 흥덕구 가경동 주부 피랍 살인 사건이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2009년 1월 18일 가경동 한 대형할인점에서 근무하는 A씨가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실종된 지 13일 후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인근 하천 풀숲에서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확보했지만, 수사는 현재까지 답보상태다.

이밖에 두 손목이 잘려 숨진 채 발견된 영동군 여고생 살인 사건(2001년), 영동 노부부 피살 사건(2004년), 충주 교현동 모녀 살인 사건(2005년), 영동 주부 피살 사건(2005년) 등이 미제로 남아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수사 기법과 과학수사 역량을 총 동원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와 유족의 한을 풀어줄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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