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20-21일 KAIST에서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두 학교가 지난해 열린 카포전에서 야구 경기를 펼치는 모습. 사진=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20-21일 KAIST에서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두 학교가 지난해 열린 카포전에서 야구 경기를 펼치는 모습. 사진=KAIST 제공
일명 `과학 전쟁`이라 불리는 국내 이공계 대학 간 교류전의 막이 오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20-21일 KAIST에서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을 개최한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라고도 불리는 대제전은 2002년 두 학교 학생들의 교류 및 소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생들은 해킹·인공지능 경연대회·과학퀴즈 등 과학경기와 야구·축구·농구 등 구기종목, e스포츠(리그 오브 레전드) 등 총 7개 종목을 가지고 우승을 다툰다. 종합 우승은 4개 이상의 종목에서 승리한 대학이 차지하게 된다. 대회 개최 이래 KAIST는 모든 종목에서 67승 1무 55패(POSTECH 55승 1무 6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종합 우승 전적 또한 KAIST가 9승 7패로 앞서고 있다. 두 대학 학생들은 각 종목 뿐만 아니라 치열한 응원 경쟁도 펼친다. KAIST와 POSTECH 응원단은 각 대학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승리를 위한 응원전을 펼친다. 매년 9월 대전과 포항을 오가며 개최하는 대제전은 원정 대학의 명칭을 앞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포·카전(戰)`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제전에는 두 학교 선수단과 응원단 등 총 4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KAIST 관계자는 "학생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공학도 간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가을 드러냈다. POSTECH 포카전준비위원회 소속 박희원 학생은 "우리 모두의 붉은 함성으로 푸른 물결을 잠재우길 기원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KAIST 카포전 기획단장 김규리 학생도 "올해도 KAIST의 승리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KAIST의 선전을 기원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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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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