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 등 도시철도 중심의 공공교통체계 완성 밑그림 내놔

19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제2회 공공교통·환경주간 기념식에서 바이모달 트램에 올라탄 기관장들과 초등학생들은 신기함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19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제2회 공공교통·환경주간 기념식에서 바이모달 트램에 올라탄 기관장들과 초등학생들은 신기함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오늘 학교에서 교통 체험학습으로 왔는데 너무 멋지고 신기해요. 이런 차를 타고 학교에도 가고 싶어요."

19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제2회 공공교통·환경주간 기념식에서 바이모달 트램에 올라탄 초등학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중심의 공공교통 환승체계를 직접 해볼 수 있는 시연의 자리를 만든 것이다. 이날 행사는 시와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등 4개 기관이 동참했다. 운수종사자와 단체회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인 노면전차(트램), 3호선 역할을 하게 될 충청권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향후 구축할 도시철도 중심의 환승체계를 선보여 참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각 가정에서 최신형 타슈와 마카롱택시, 전기버스 등을 타고 바이모달 트램에 환승하며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직접 시연해봤다. 특히 단체회원은 물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은 낯설고 신기한 바이모달 트램에 흠뻑 빠져서 승차도 해보고 좌석에 앉아도 보면서 향후 대전에 도입될 트램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공공교통에 대한 의식 확산과 교통안전, 환경보전의 필요성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홍보부스도 운영됐다. 교통사고의 주범인 무단횡단·과속·음주운전·불법주차 등을 없애자는 의미의 퍼포먼스와 기관장들이 공공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영상상영, `편리한 공공교통 대전`을 외치는 카드섹션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2019 유럽교통주간 대전캠페인 `함께 걸어요`, 톡톡블럭 자동차 만들기, 교통안전교육 체험 등 교통과 환경, 안전생활을 실천토록 하는 체험·홍보부스를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대전기후환경네트워크를 비롯한 15개 기관단체가 운영했다.

문용훈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행사가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공공교통 이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승용차가 아니어도 쉽고 편리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촘촘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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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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