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정금리 대출자 2%대 전환 가능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했지만, 이와 관련한 금융소비자들의 궁금증도 덩달아 늘고 있다.

유리한 혜택이 많아 대출조건을 확대해달라는 목소리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또한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출조건 등 방안 수립을 검토 중이다.

우선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는 2% 초반대로 대출전환이 가능하다.

정책모기지로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한 이들은 현재도 보금자리론을 통해 안심전환대출과 유사한 수준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보금자리론 적용 금리는 차주별 만기 등 조건에 따라 2.00-2.35% 인데 적용금리는 매월 1일 갱신돼 대출자 판단에 따라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의 금리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금융위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별개로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 등의 금리 부담 경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 주택금융공사의 자금 공급여력, 주택담보부채권(MBS) 시장 및 시중 금리 상황, 이들의 금리부담, 정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2015년 출시된 안심전환대출 보다 공급 대상이 세부적이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나 소득수준이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된다. 주택가격 기준인 9억 원은 신청 가능한 주택의 최대 가격으로 낮은 가격 주택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또 2015년 안심전환대출은 소득기준이 없었고 다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 원 이하 1주택자로 지원을 한정했다. 2금융권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도 전환이 가능하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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