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3부리그격인 대전 연고 코레일 실업 축구팀이 프로축구 K리그1 상주 상무를 상대로 FA컵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그라운드 반란`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축구 강팀을 차례로 누르며 FA컵 4강에 오른 코레일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18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 준결승전에서 프로축구 K리그1 7위 강팀인 상주 상무와 맞붙어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했다.

코레일은 후반 31분 상주 류승우의 선제골에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 이근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코레일은 전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상주를 괴롭혔지만 득점포로 연결되진 않았다.

지루한 공방속 슈팅 기회는 상주에 몰렸다.

전반 39분 상주 김민혁이 왼발 슈팅으로 코레일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임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코레일도 전반 41분 김경연이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비껴 나갔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공세를 강화했다.

상주는 후반 13분 김건희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1분 만에 패널티 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코레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김건희가 슈팅 직전 핸드볼 파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노골이 선언됐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상주 류승우가 또다시 코레일 패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코레일 골문을 꿰뚫으며 1점을 내줬다.

코레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코레일은 후반 추가 시간 이근원이 후방에서 올려준 크로스에 이은 헤딩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귀중한 동점 골을 뽑았다.

코레일은 다음 달 2일 상주 상무의 홈인 경북 상주에서 2차전을 치른다. 승패와 골득실, 원정 다득점 순으로 승부를 가리는 4강전에서 코레일이 결승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는 2차전에서 이기거나 최소 2점을 낸 후 무승부일 경우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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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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