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전체 공공조달 구매액 9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구매상담회에서 발굴한 신규 중소업체와 자체 분석을 통해 찾은 협동조합·사회적 기업 제품 목록을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업체에 제공, 우선 구매를 요청했다.

지난해까지 전무했던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MRO 제품 구매품목은 지난 6월 말 현재 1600여개로 늘어난 상황이다. 사회적 기업 전체 구매액도 2017년 4억 1000만 원에서 지난해 7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조폐공사는 사회적 기업, 중증장애인 기업, 여성기업, 자활용사촌 및 친환경인증 제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전체 공공구매액 9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고 있다. 지난해 총 구매액 955억 원 중 중소기업 제품이 907억 원으로 95%를 차지했으며, 올 상반기도 전체 구매액 485억 원 중 중소기업 제품이 461억 원(95%)에 이른다. 공기업 중소기업 물품 의무구매비율(50%)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신학수 조폐공사 경영지원처장은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라며 "사회적 경제 기업과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공기업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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