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의회는 18일 천남동 대규모 지정폐기물 매립장 재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원주지방환경청은 폐기물 매립시설 인근이 주거 밀집지역이고 바이오첨단농업단지 조성 예정지임을 고려해 이 사업을 불허하라"며 "매립장 조성계획이 취소될 때까지 총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고무류, 폐석면, 의료폐기물 등이 무차별적으로 반입되고, 운반·매립 과정에서의 소음, 악취, 분진, 침출수로 시민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2012년, 2016년에 이어 다시 반복적으로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매립시설 설치를 재추진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제천왕암동산업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붕괴로 안정화 작업에 총사업비 98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고, 악취 발생과 식수 오염으로 시민들은 고통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제천왕암동산업폐기물 매립장의 14배가 되는 대규모 폐기물매립시설을 조성하려 하는 것은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A사는 천남동 일원 8만 6400㎡에 매립기한 30년, 매립높이 123m의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를 위한 한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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