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기획으로 20개 프로그램 운영 활발

[천안]천안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제안사업들이 문화도시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시민제안공모 심사를 거쳐 총 20팀이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8월에는 자연 속에서 가족들이 목공 수업을 받는 `가족목공문화교실`과 동네 주민들이 모여 놀이마당을 여는 `이음 놀이터`, 천안시내에서 취향 네트워킹을 펼치는 `천안취향회관`이 진행됐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 메이커스 문화 교육인 `창의융합 에듀 메이커스 양성과정`과 스토리텔링 게임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스토리텔링`, 서브컬쳐 파티인 `룩비욘드 서브컬쳐 비 사이드 파티 시즌2`도 열렸다.

원도심 상인과 소비자 이탈방지를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어쿠스티 커피`에는 천안시민 뿐 아니라 타지에서 온 방문객과 외국인까지 능동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는 21일부터 29까지는 일상 공간에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환경전시 씨 더 라이트(Sea the Light)`가 천안역 부근 인더갤러리에서 열린다<사진>. 이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건축 모형 전시회인 `천안 건축 청소년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충남콘텐츠코리아랩 1층 열린마루 공간에서 선 보인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도시 정원 조성, 독서캠프, 뮤지컬 공연, 향 만들기, 한복 만들기, 화과자 만들기 등 각종 체험교실 등 여러 시민제안공모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순 문화관광과장은 "천안 시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천안이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며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돼 올해 예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연말 평가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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