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본부 설치, 거점소독시설 2개로 늘려

홍성군의 가축방역 차량이  17일 관내 돼지사육 농장 주변 지역에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의 가축방역 차량이 17일 관내 돼지사육 농장 주변 지역에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전국에서 돼지사육이 가장 많은 `축산 1번지`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성군에는 현재 410개 축사에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58만 5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축사 면적도 67만 4633㎡에 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차단 방역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군은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김석환 홍성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ASF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운영에 나섰다.

관내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 종사자들에게 SMS와 마을 방송을 통해 비상 상황을 전파하고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공동방제단과 협조해 관내 주요 도로 및 방역취약지에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군은 그동안 홍주종합경기장 1개소에서만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광천가축시장까지 2개소로 늘려 3교대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은하면 이장협의회는 위약금에도 불구하고 태국 견학 일정을 취소하고 지역단위 방역체계를 구축,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전에 동참했다.

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선제적인 방역을 위해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및 운전자에 대해 소독을 꾸준히 해왔다. 또한 양돈농가 담당관제를 운영하며 외국인노동자 고용농장, 발생위험국 출입관계자 등 방역취약요소에 주기적으로 예찰 및 교육을 실시해왔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이상증상 발견 군 축산과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하고, 축산관련 종사자는 농가 출입을 하기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 필증을 발급받아 출입해야 한다"며 "관내 돼지사육농가에서도 경기도지역으로 가축 이동과 사료·가축분뇨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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