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속옷 등 신체밀착형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 것과 관련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17일 열린 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던 속옷, 소파, 이불 등 신체밀착형 제품 8000여 개에서 안전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며 "이중에는 아이들의 피부와 호흡기에 직접 닿는 유아용 베개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안전기준 약 30배까지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판매된 8149개 제품 중 업체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수거한 것은 831개 뿐"이라며 "나머지 7000개가 넘는 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수거명령조차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당국은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료물질을 이용한 가공제품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빠르고 안전한 수거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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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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