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원료로 반려동물 수제 간식과 사료 생산… 창업 3년만에 매출 10억원 목표

농업회사법인 푸디웜. 고양이용 간식. 사진=농식품부 제공
농업회사법인 푸디웜. 고양이용 간식. 사진=농식품부 제공
곤충을 원료로 반려동물 수제 간식과 사료를 생산하는 `푸디윔`이 농림축산식품부 9월의 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달의 우수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에이(A)-벤처스`로 충북 진천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푸디웜`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푸디웜은 친환경 곤충을 원료로 활용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는 반려동물 수제간식 및 사료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2016년에 창업한 청년기업이다.

특히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통기한을 늘리는 건식열 조리 기법으로 특허를 내기도 했다.

이 기술은 방부제 없이도 곤충 자체적으로 분비되는 항균물질로 소재를 코팅하는 원리의 천연소재 생산기술이다. 최근에는 반려견 수제사료에서 보존제나 허용기준 초과 방부제가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데, `푸디웜`은 이러한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해결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물을 부으면 겔(gel)상의 푸딩형태로 바로 섭취가 가능하도록 해 간편성을 도모, 타 회사 제품과 차별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곤충사육 표준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보급형 사물인터넷 곤충사육장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창업 당시 매출액 3000만원에서 3년 만에 10억원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벨기에·일본·미국·영국에 이어 올 6월에는 말레이시아까지 해외 유통망을 확장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90%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유망 농식품 분야로 떠오르는 곤충 산업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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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 법인 푸디웜, 강아지용 간식. 사진=농식품부 제공
농업회사 법인 푸디웜, 강아지용 간식. 사진=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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