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추석연휴기간 동안 예산군 환경미화원들이 휴가도 반납한 채 생활쓰레기를 치우는 등 `깨끗한 예산 만들기`에 솔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 환경미화원 등 158명이 추석 당일 하루만 쉬었을 뿐 나머지 연휴기간을 반납한 채 군내 12개 읍·면을 돌아다니면서 2톤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밝고 깨끗한 고향의 이미지를 제공한 것.

주부 이 모(58, 예산읍)씨는 "예년 같으면 연휴기간 동안 쌓인 쓰레기로 동네 곳곳이 몸살을 앓을 정도로 지저분했었는데 남들 쉴 때 쉬지 못하고 고생하면서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 미화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우리 주민들도 그들의 수고를 덜어준다는 차원에서라도 쓰레기분리수거에 대한 주민의식이 더욱 강화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군 환경과는 연휴 첫날인 지난 12일 예산읍을 비롯한 삽교읍 등 12개 읍·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일반 생활쓰레기는 물론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까지 수거한데 이어 추석 다음날인 14일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예당호 출렁다리 주변과 재활용품을 중심으로 수거했고 연휴 마지막날인 13일엔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뺀 나머지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쾌적한 예산군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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