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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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대전 지역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 각 정당 시당위원장들은 연휴 기간 정치권에 대한 질책과 함께 경제와 외교 등 나라를 걱정하는 민심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경제 등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각 정당 시당위원장들이 들은 시민의 목소리에 차이점이 있었다.

조승래(유성갑)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은 "경제도 여건이 어려워지고, 일본이나 미국 등 외교관계도 만만치 않은데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정치권이 아쉽다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여당은 여당대로 책임이 있으니까 강하게 질책하는 시민의 목소리도 들었지만, 야당도 모든 걸 정쟁화해 결국엔 아무것도 안 되게 하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문제는 해법이 다를 수 있는데 정부가 제시하는 혁신성장이나 소득주도에 대해 방향이 잘못됐다고 하는 시민은 없었다"며 "일본문제처럼 나머지 문제도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서 해결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만큼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장우(동구) 자유한국당 시당위원장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해 아주 험한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대부분 경제도 엉망이고, 먹고 사는 문제가 최악이라며 한국당이 힘을 내서 현 정부를 막아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권의 위선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민주주의 대한 폭거이며, 도전"이라며 "국민들은 먹고살기 어렵다고 하는데, 오로지 자기 사람 심기에만 열을 올리는 문재인 정권은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용현(비례) 바른미래당 시당위원장도 경제 문제도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인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도 논란이 있었지만 전통시장 상인들 대부분 먹고 사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셨다"며 "총선이고 뭐고 지금 당장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든데 정치권은 서로 싸우기만 한다. 이럴 때 미래당이라도 잘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 대해서도 기존 정권보다 깨끗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똑같아 배신감을 느꼈다는 시민들도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만나본 시민들 모두 지난 설 명절 때보다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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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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