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정책 추진... 재정 강화도"

청와대는 산업 구조조정과 자영업 대책 등의 정책 성과로 인해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가 20만 명대까지 전망되는 등 고용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과 적극적인 재정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5일 춘추관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결과를 토대로 일자리 현황과 관련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황 수석은 "지난 달 취업자가 45만 2000명 늘고 고용율은 67%였다. 8월 기준으로는 경제활동 인구 통계를 낸 가운데 가장 높은 고용률 숫자"라며 "최근 고용 흐름을 보면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20만 명대 중반까지 높여서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이런 고용 상황의 개선이 어느 특정한 부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거의 모든 분야,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월 별로 등락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고용회복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고, 40대의 경우도 하락했지만 그 폭이 전월에 비해선 큰 폭으로 줄었다.

황 수석은 이 같은 고용개선 배경에 대해 "지난해 가장 큰 어려움 원인이었던 주요 산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올해에는 자동차 생산, 조선 수주 등이 개선되고 있고 고용 호조에 기여하고 있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벤처활성화 및 자영업대책, 청년일자리대책 등의 정부 정책들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정책은 일조일성의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일관되게 다져온 정책 방향을 꾸준히 추진했고 성과들이 고용 측면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뒤늦은 추경을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재정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적극적인 재정 강화 의지도 피력했다.

황 수석은 중소기업 구조개선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가 경험한 자동차 조선업 구조조정은 우리가 숙제를 미뤘을 때 어떤 충격을 겪는지 보여줬다"며 "어려운 시기가 되기 전에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선제적 정책들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각 지역에 맞는 고용정책을 설계하고 중앙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을 묶어서 구조조정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디자인하면 이를 과감히 지원하는 구조조정 선제대응 패키지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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