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33.6%는 올해 신규채용(신입·경력) 규모에 대해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해 보면 `작년보다 감소`는 9.0%포인트 증가했다. `작년과 비슷`은 48.9%, `작년보다 증가`는 17.5%로 지난해 조사보다 각각 2.7%포인트, 6.3%포인트 줄었다.

신규채용을 줄인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를 꼽았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한 기업들은 미래 인재확보 차원(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26.1%),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의 충원(8.7%), 지원정책으로 인한 회복 기대(8.7%)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대졸 신입직원 채용도 `작년과 비슷`(55.0%), `작년보다 감소`(31.3%), `작년보다 증가`(13.7%) 순으로 조사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보다 감소` 응답은 7.5%포인트 높아지고, `작년보다 증가` 응답은 5.1%포인트 낮게 나타나 올해 대졸신입 채용시장이 지난해에 견줘 다소 축소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인턴사원 채용과 관련해선 42.0%가 뽑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인턴사원 채용기업에 `정규직 전환가능 인턴제도` 도입 여부를 물은 결과 81.8%는 `이미 도입`, 12.7%는 `도입 계획이 있다`고 했다. 대졸 신입 채용에서 공개채용 외 수시채용으로 뽑는 기업은 55.0%로 집계됐다. 이 기업들의 공개채용과 수시채용 비중은 각각 평균 35.6%, 63.3%로 수시채용이 27.7%포인트 높았다.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기업도 29.2%로 적지 않았다.

연구원 측은 "최근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수시채용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이런 채용트렌드를 파악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다양한 채용전형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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