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용역결과 어진동 1곳·나성동 2곳 예정지 도출

세종 MICE산업 핵심인 세종국제컨벤션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MICE 산업은 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사회적 네트워크 관련 산업을 뜻한다.

국제회의와 포상관광을 유치할 경우 얻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 보니 각급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두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종은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해 관련 회의와 행사 등의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의 포화로 인해 서울, 대전 등 타 시도에서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세종시는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이용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세종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용역을 진행할 결과, 후보지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옆 주차장 부지와 나성동 호텔, 백화점 부지가 후보지로 도출됐다.

건립 방안은 회의시설 단독 혹은 회의시설과 전시장 복합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회의시설을 단독으로 지을 경우 소규모로 우선 건립해 공공 또는 민간투자로 지어진다.

전시장과 복합 시설물일 경우 정부세종컨벤션센터의 1.5배 규모인 4700㎡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숙박·쇼핑·문화 복합시설물도 함께 건립해 다양한 추가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옆 주차장, 호텔, 백화점 부지 모두 BRT노선이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이들 예정지 가운데 백화점 부지를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6만㎡의 부지에 회의시설과 전시장 복합시설과 동시에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관련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라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백화점의 유치를 위해서는 관련 시설 기반과 수요창출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시는 내년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반영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요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반영시키고 국제컨벤션센터의 건립방안에 대한 용역결과 후보지들에 대한 평가가 도출된 만큼 부지 활용법과 관련 민간자본 유치 대상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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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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