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5경기만에 승리를 일궜다. 지난 4월 22일 부천FC에 1대 0으로 이긴 후 5개월 동안 홈 승리가 없었던 대전은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K리그2(2부리그) 꼴찌인 대전은 순위는 그대로지만 9위 이랜드(승점 21)와 승점 차는 사라졌다.
경기는 초반 이랜드가 리드했다.
이랜드는 전반 2분과 4분 두아르테와 김태현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대전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대전도 반격했다.
전반 9분 이정문이 머리로 받은 공을 박인혁이 슈팅했지만 반대편 골문을 스치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랜드는 전반 내내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철벽 방어에 나서던 대전은 전반 30분부터 공격 태세로 전환했다.
슈팅 기회는 만들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며 번번이 빗나가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17개의 슈팅 중 골대 안쪽으로 향한 것은 단 2개에 불과했다.
후반 36분, 대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승섭이 때린 슈팅이 이랜드 김민균의 손에 맞았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김승섭은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어 결승 골을 기록했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가져가며 5개월 만에 홈 승리를 기록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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