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대전지역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대의 경우에는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쟁률 또한 급감했다.

10일 지역 대학에 따르면 먼저 충남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전체 평균 9.32대 1을 기록, 지난해(8.82대 1)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경쟁률은 충남대 수시 전형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로, 전체 2512명 모집에 2만 3403명이 지원을 마쳤다.

학과별로는 일반전형에서 선박해양공학과(32.08대 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PRISM인재전형은 건축학과(5년제, 28.75대 1), 지역인재전형은 환경공학과(25 대 1) 등에서 높았다.

우송대의 경우에는 모집인원(정원 내) 1918명에 1만 6709명이 지원, 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8.54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 학과는 물리치료학과(39.5대 1,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글로벌아동교육학과(29.5대 1, 일반Ⅰ 전형), 사회복지학과(27.5대 1, 일반Ⅰ 전형) 순으로 나타났다.

목원대 또한 전년(4.55대 1)보다 오른 4.94 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정원 내 1685명 모집에 8329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유아교육과(20.27대 1)다. 한남대는 2371명(정원 내) 모집에 1만 1415명이 지원, 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 4.71대 1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한남인재전형 미디어영상전공으로 4명 모집에 66명이 지원, 16.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에서 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을지대 대전캠퍼스의 평균 경쟁률은 19.9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16.1대 1)에 비해 3.8 포인트 오른 수치다.

아울러 한밭대의 경우에는 정원 내 1438명 모집에 9511명이 지원하면서 최종 경쟁률 6.61대 1을 기록, 지난해(5.98대 1) 보다 올랐다. 이와 함께 배재대는 정원 내 모집 1820명 1만 436명이 지원하면서 전년 평균 경쟁률 5.71대 1에서 소폭 상승한 5.73대 1로 나왔다.

반면 대전대는 모집정원(정원 내) 1782명에 지원인원 8842명으로 평균 4.96대 1 의 경쟁률로 확인됐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7.31대 1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당시에는 1797명 모집에 1만 3128명이 지원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확대에 따른 지원자 증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자격 확대, 수능최저기준 완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높아 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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