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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우울증…스트레스성 질환 주의

2019-09-10기사 편집 2019-09-10 16: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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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건강관리

첨부사진1유병연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추석명절이 다가왔다. 명절에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추석 연휴에는 심리적으로 들뜨기 쉬워 몸에 무리를 주거나 자신의 건강 상태에 방심하기 쉽다.

장거리 운전, 흐트러지는 신체리듬, 과음·과식, 주부들의 과도한 가사노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 곳곳에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추석 연휴에 느끼는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장거리 이동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휴식을 취해도 몸이 정상상태로 돌아오기 힘들다.

장거리 운전으로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다리가 붓는다.

예방을 위해서는 적어도 1-2시간에 한번씩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동안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건 좋지 않다. 엉덩이는 뒤로 밀착시키고 발로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의 거리가 바람직하다.

잠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

멀미를 하는 경우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이나 앞쪽에 앉도록 한다.

승차 30-6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하고 차를 타기 전 속을 너무 비우거나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당뇨병이나 고혈압같이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명절마다 음식의 유혹으로 고통을 겪는다.

깨를 넣은 송편 5개는 밥 한공기의 칼로리고 식혜 한 컵은 200칼로리다. 전이나 부침에는 식용유가 많이 쓰인다.

음식을 이것저것 먹다 보면 자연히 높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밖에 없게 되고, 열량과 지방식을 제한해야 하는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열량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음식 가짓수를 줄이고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개인 접시에 담아 평소에 먹던 양을 대략 계산하며 먹는 것이 좋다.

나물이나 채소를 충분히 먹어 미리 배를 부르게 하면 과식을 피할 수 있다. 갈비는 동물성 지방을 제거하고 순 살코기로 만들면 좋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나 친지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술을 마시기 전 물을 마셔 체액을 증가시킨다.

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이나 자극성 안주는 피하고 술의 흡수를 줄여주는 우유나 치즈 등의 고단백, 고지방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여성들이 이유 없이 답답함을 호소하곤 한다. 머리와 가슴이 짓눌리고, 소화도 안 되고, 손발마비,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주부들이 늘어난다.

시댁에 가서 겪을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걱정이 앞서면서 몸이 아파옴과 동시에 우울증까지 드러내는 스트레스성 질환인 '명절 증후군' 탓이다.

이 증후군은 명절 전후 2-3일에 가장 심하며 보통 1주일 쯤 지속된다.

명절증후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주부 스스로 명절 동안에 잠시라도 적절한 휴식을 자주 취해 육체적 피로를 줄여야 한다.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 동안 사고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날카로운 물체에 베였을 때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압박 지혈한 후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병원을 찾는다.

만약 손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라면 잘린 부분을 깨끗한 젖은 천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은 후 얼음물에 담아 응급실로 간다.

뜨거운 물이나 기름에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깨끗한 찬물로 통증과 열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10분 정도) 상처를 식히고 물집이 생겼으면 터뜨리지 말고 감싼 후 병원에 가도록 한다.

연휴 막바지에는 출근에 앞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거나 그렇지 못했을 경우 출근 후 점심시간에 잠깐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근 날 아침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 다음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도움말=유병연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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