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충북 지역 농작물 피해 면적이 4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링링이 지나가면서 평균 순간 최고 초속 16.3m의 강풍이 불어 농작물 418.5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평균 순간 최고 초속 16.3m의 강풍에 벼 쓰러짐(160.7㏊), 낙과·과수 도복(257.8㏊) 피해가 대부분이다.

지역별 피해 면적은 괴산이 97.3㏊로 가장 많고 이어 영동 63.3㏊, 보은 60.6㏊, 진천 39.2㏊, 제천 35.7㏊, 단양 32.3㏊, 음성 21.4㏊, 옥천 20.3㏊, 청주 20.2㏊ 등이다.

인삼 재배사(6.4㏊)와 비닐하우스(4.7㏊) 등 농업시설 피해도 11.1㏊나 된다.

가로수가 뽑히고 주택 파손 피해도 잇따랐다.

가로수나 일반 수목 전도가 276건, 주택·축사·창고·상가 파손이 23건 접수됐다.

충주와 영동 지역에서는 도로 2개소가 유실되고 간판 전도 12건, CCTV 등 전도 6건, 공공건물 파손 2건, 공원시설·대추 비 가림 시설 각 1건 등의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충북도는 공공시설의 경우 14일까지, 사유시설은 17일까지 계속 피해조사를 한다.

파손된 시설물은 조속히 복구하고, 사유시설은 피해 확인 즉시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풍수해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자는 손해평가 후 보험금이 지급된다.

한편 도는 이날까지 농작물 피해 응급복구에 공무원과 군장병 등 718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특히 도와 시군 합동으로 피해조사 및 재난지원금 조기 지급을 위한 영상회의도 두 차례 개최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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