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이 한가위 전통놀이를 하며 향수를 달랬다. 사진=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가위 전통놀이를 하며 향수를 달랬다. 사진=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논산]결혼이주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놀이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진 건양대 교수)는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결혼이주여성 22명이 한가위 놀이마당을 즐겼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으로 시집 온 지 1년도 채 안된 결혼이주여성부터 한국에 정착해 초등학교 자녀를 둔 결혼이주여성까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추석명절문화 놀이 및 모국의 전통놀이 활동으로 명절에 대한 유래와 생활풍속을 배우며 화합을 도모했다.

2개의 팀 대결 진행방식으로 전통놀이를 즐기면서 결혼이민자들이 문화차이로 인해 받을 수 있는 명절 스트레스를 풀고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서로 위로하며 하하 호호 웃음꽃을 피었다.

특히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놀이 강사 양성 자격을 취득한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나라 전통놀이와 모국의 전통놀이 활동을 진행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명절문화에 대한 쉽고 빠른 이해를 도왔다.

중국 결혼이주여성 손서령씨는 "낯선 한국에서 모국의 전통놀이를 하게 될지 몰랐다. 아직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가슴 한 켠에 있지만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고향의 전통놀이를 즐겨서 좋았고, 센터에서 배운 전통놀이를 활용하여 가족과 화목하게 추석을 보내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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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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