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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평일 퇴근시간 이후에도 스케줄 빡빡…허태정 대전시장 24시간

2019-09-09기사 편집 2019-09-09 18: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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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진 분단위로 스케줄 작성, 눈코 뜰새 없어

첨부사진1허태정 시장은 매일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오전 6시 기상해 저녁 10시까지 분 단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9일 관용차에서 행사 이동 중 결재서류를 검토하며 업무 지시를 하고 있는 허 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광역자치단체장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시·도지사들은 수시로 현장을 찾는다. 중앙부처와 국회도 문턱이 닳도록 다닌다. 예산 확보 때문이다. 전국 각지를 돌며 기업관계자를 만난다. 앞 다퉈 기업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전국 팔도 홍보전도 불사한다. 연말에는 더욱 파김치가 된다. 한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새해 행정의 역할을 가다듬는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열리는 지역 행사도 마다할 수 없다. 각 단체와 자치구별 행사참석 요청이 거의 매일 쇄도하기 때문이다. 빡빡한 일정에 일부 행사를 거를 경우 서운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힘든 일정 속에도 행사요청을 거절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대다수 자치단체장은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정도다.

여느 시·도지사 역시 비슷한 상황일테지만 대전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허태정 시장의 일정은 말문이 턱 막힐 정도다. 집무실에 앉아 있을 여유는 잊은 지 오래다. 허 시장의 비서진은 평일은 물론 주말도 잊은 채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23일 허 시장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오전 6시 기상해 저녁 10시까지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허 시장은 오전 7시 자택을 나서 전문가들과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지역 첨단소재산업의 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하기 위해서다. '조찬 간담회'로 포장된 행사지만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전문가의 고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곧바로 오전 8시 30분 시청에서 실·국장들과 현안 사업을 두고 회의를 개최했다. 실·국장들과의 이런 현안점검 회의는 일주일 3-4회 가량 진행되고 있다. 각종 회의를 마치고 시청을 출발해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청춘다락으로 향했다. 마을계획수립 성과공유회 참석해 지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오찬 이후에도 잠시 쉴 시간은 없다. 오후 2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선도기업 6개사와 유치기업 투자 및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후 3시 30분에는 유성구 도룡동으로 이동해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전을 방문한 손님과 행사장 라운딩을 돌며 축제 소개를 이어갔다. 오후 4시 30분에는 시청으로 들어와 밀릴 결재를 해야 했다. 또 주요 스케줄 틈새에 끼어있는 주요인사와의 접견도 빠질 수 없다. 쉴 새 없이 오후 일정을 소화했지만 하루 일과가 끝난 게 아니다. 오후 8시 중구 보문산공연장에서 열리는 숲속의 열린음악회에 참석 인사말에 이어 1시간 공연 관람을 이어갔다. 이날 허 시장이 귀가한 시간은 오후 10시가 넘어서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도 허 시장은 평균 2-3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한달 간 광역 자치단체장 중 허 시장은 주중 업무시간 외 공식일정이 24건, 주말 및 휴일이 일정이 8건으로 충청권 시·도지사 중 가장 분주한 나날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허 시장은 "매 번 열리는 조찬간담회 때문에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라며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일정이 빼곡하다 보니 쉴 수 없다는 게 애로사항"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지역에서 시장이 참석해야 하는 행사가 너무 많다. 일주일 중 단 일요일이라도 휴식을 통해 삶을 재충전할 기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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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그래픽=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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