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태광비나(주)와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MG EM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전력연의 전력관리시스템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의 전력 설비 정보와 계량·계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처리·분석할 수 있다. 표준 정보 모델링, 분산 발전량 예측, 전력거래 서비스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전력연은 업무협약을 통해 2020년까지 베트남 동나이성 산업단지 태광비나(주) 공장 3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태광비나(주)와 함께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태광비나(주)는 이를 통해 연간 지출하고 있는 42억 원의 전기요금 중 1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연은 태광비나(주)의 연간 전기요금 절감예상액 중 60%인 2억 500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연은 앞으로 전력관리시스템 이행실적을 확보하고, 전력 수급량이 부족하고 소득대비 전기요금이 높은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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