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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스마트공장으로 4차산업혁명 물결위에 올라서자

2019-09-09기사 편집 2019-09-09 08: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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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유환철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산업혁명은 18세기 영국에서 급증하는 면직물의 수요에 따라 제임스 와트가 발명한 증기기관을 이용해 대량생산하며 시작됐다. 면직물 공업이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많은 기계가 발명되고 경제구조는 노동력에 의존하는 가내 수공업에서 기계를 이용한 제조업으로 바뀌었다.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대량생산 기반의 제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제3차 산업혁명을 지나 이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돌입했다고들 한다. 제조업은 산업혁명의 시작점이었던 만큼이나 한 국가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18세기 영국이나 20세기 초 미국, 이후 독일·일본이 번영한 것 모두 제조업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한국·대만에 이어 중국 역시 선진국의 제조업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해 경제강국의 대열에 올라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제조업의 중요성은 마찬가지다. 특히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 경제의 경우 안정된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육성이 더욱 큰 과제인 셈이다.

세계 각국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제조업 혁신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제조업을 무기 삼아 벌어지고 있는 경제 전쟁에서 우리 제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필자는 스마트 공장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스마트 공장이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투입·생산·물류 등 제조 전(全) 과정을 정보화·자동화함으로써 데이터에 의해 관리가 가능한 지능화된 제조공장'을 의미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를 구축해 중소기업 제조 강국을 실현할 계획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현재까지 850개로 좋은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한 기업은 제조 데이터 정보를 수집·분석해 실시간 제어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지엠·포드·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또 다른 기업은 생산관리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생산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손자병법 제4편·5편은 전쟁에 임함에 있어 형세(形勢)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형세란 선제적으로 아군을 패배하지 않는 위치에 놓은 후 적군의 약점을 파악해 압도적 우세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승리하는 자는 작전을 주도하며 천길 높은 골짜기에 가둬둔 물을 한 번에 쏟아 내듯 쌓여 있는 힘을 최대한 발휘한다. 우리 제조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은 경제 전쟁에 앞서 승리할 수 있는 형세를 갖추는 일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전쟁에서도 2500년 전 병법서가 적용된다. 세계는 지금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국가 간 통상마찰이 잦아짐에 따라 제조업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총성 없는 경제 전쟁에 직면해 있다. 스마트 공장화된 우리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 물결 위에 올라선다면 우리나라는 분명 제조 강국으로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다.

유환철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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