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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휩쓸고 간 충청권 피해복구 서둘러야

2019-09-08기사 편집 2019-09-08 1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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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갔지만 그 위세가 엄청났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2m나 되다 보니 제주도와 수도권까지 전국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시설물이 강풍에 날리거나 쓰러져 파손되는가 하면 수확을 앞둔 과일이 떨어지고 벼가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어제까지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26명의 사상자와 3600여 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례까지 합치면 피해는 터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피해규모가 큰 것은 대풍 '링링'이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데다 남에서 북으로 서해안을 관통했기 때문이다.

시설물 피해도 그렇지만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가 적지 않아 농민들의 시름이 크다. 벼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농작물 피해는 전국에서 7100 여ha 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중에 사과·배 등 피해도 적지 않다. 추석 대목을 기대했던 과일이 수확도 못해보고 땅바닥에 뒹굴게 됐다. 그렇다고 떨어진 과일을 다시 매달수도 있는 것도 아니다. 낙과도 문제지만 나무에 달려있는 과일도 긁히고 부딪쳐 상품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태풍으로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태풍이 지나가자마자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심정을 생각해서라도 복구를 서두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정전과 침수 등은 서둘러 조치가 가능하지만 주택과 농작물 등에 대한 피해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곳곳에 비가 예상되고 있어 복구차질은 물론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정부는 피해주민에게 구호비와 재난지원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충남에서도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추석 연휴 전까지 추가 피해를 점검하고 이달 중 재해구호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속한 태풍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성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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