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께 기상청은 속보로 일부 서울, 충남, 전라도 등에 호우특보를 발효했으며 50mm 이상의 강한 비에 주의할 것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대전 하늘은 어두워지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내렸다.
대전의 한 영업회사에 다니는 김모(31)씨는 “오후가 되자 바깥이 어두워지며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고 빗소리가 요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링링으로 인한 폭우는 큰 화제를 몰았다.
누리꾼들은 “곧 퇴근시간인데 폭우가 내려 어떻게 하냐”,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는 걸 보니 태풍이 오긴 오는가보다”라는 등의 실시간 반응을 보냈다.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태풍은 아직 당도하지 않았기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기도 했다.
대전의 한 병원에 근무중인 이모(33)씨는 “아직 올라오고 있는 중임에도 쏟아지는 걸 보니 이번에 올 태풍이 초강력인 걸 알겠다”라고 표현했다.
이날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비 피해가 예상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링링은 오는 7일 오후 3시께 충남 서산 해안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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