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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독서왕 김득신 후손, 소장 유물 12점 증평군에 기증

2019-09-04기사 편집 2019-09-04 10:59:50      김진로 기자 kgr604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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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조선시대 독서왕 백곡(栢谷) 김득신 선생(金得臣·1604-1684)의 후손이 '백곡집' 등 선생 관련 유물 12점을 증평군에 기증했다.

군은 4일 군청에서 백곡의 10대 손 김명열 씨로부터 '백곡집(栢谷集) 초고본' 등 관련 유물 6건 12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백이전을 무려 11만 번이나 읽은 조선시대 독서왕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유명하다.

이날 기증 받은 '백곡집'은 조선후기 백곡의 후손들이 김득신이 남긴 원고를 모아 편집한 책으로 총 7권이다.

백곡집은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던 백곡의 대표 시(詩)인 용호, 구정, 두타사 등을 포함한 1590여 수의 시가 수록된 시집편(詩集篇) △문(文) 177여 편이 수록된 문집편(文集篇) △묘갈명(墓碣銘)·행장(行狀)·제문(祭文) 등을 모아 엮은 부록편(附錄篇)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증평의 아름다운 자연과 충청도의 대표 명승지를 유람하고 지은 작품들이 다수 수록돼 있어 지역의 역사·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써 가치가 있다.

이와 함께 '임인증광방목'과 '심곡비결'도 기증받았다.

'임인증광방목'은 1662년 실시된 별시 문무과에 합격한 이들의 명단을 수록한 방목으로 병과에 합격한 백곡의 생년과 가족 관련 사항이 기록돼 있다.

'심곡비결'은 백곡의 아버지인 김치가 지은 점술서로 조선후기 역학 발달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 밖에도 '도덕경', '시인옥설', '신간증보삼략직해'도 전해 받았다.

이날 기증받은 유물들은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김득신 문학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증평읍 송산리에 들어서는 김득신 문학관은 연면적 1868㎡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학습실, 토론방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후손가에서 소중하게 보관하던 유물을 기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유물을 잘 보존해 전시와 학술연구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물 기증에 관한 사항은 증평군 문화체육과(☎043(835)4118)로 문의하면 된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증서 증정,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 명패를 게시, 특별전시 초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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