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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산악영화제서 인류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 담은 영화 상영

2019-09-04기사 편집 2019-09-04 0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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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2019년 8월 13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을 알리는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이 영화제 이정진 프로그래머,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선호 이사장, 최선희 프로그래머(사진 왼쪽부터)가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며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류 최초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귀한 영상을 보고 싶다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찾으세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경쟁 부문과 상영 영화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매년 출품 편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회에는 71개국 434편이 출품돼 전 세계에 제작된 거의 모든 산악영화 신작들이 모였다.

434편 중 선정된 20개국 31편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알피니즘(전문 산악)·클라이밍(전문 등반)·모험과 탐험(탐험과 여행, 산악스포츠)·자연과 사람(자연과 삶, 문화)이라는 4개의 큰 주제로 나뉘어 상영된다.

특히, 인간 한계로 여겨졌던 에베레스트 초등을 다룬 '1953 에베레스트 등정'과 라인홀트 메스너가 본인의 최초 무산소 등반을 직접 연출한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을 통해 에베레스트 등반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1953 에베레스트 등정'은 '제3의 극지'라 불리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1953년 5월 29일 인류 최초로 오르는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세르파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이 초등을 이루기까지의 도전했던 역사와 산악인들의 희생을 귀한 그 당시 영상과 함께 생전의 에드먼드 힐러리가 내레이션으로 등반 과정을 들려준다.

힐러리는 고용인이 아닌 등반 파트너로서 네팔인 텐징 세르파를 평가한다.

그리고 왜 자신이 에베레스트를 올랐는지 철학적 배경을 말한다.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은 세계적인 산악계 전설로 불리는 라인홀트 메스너를 이야기한다.

메스너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과 낭가 파르바트 단독 등정, 1986년 로체까지 세계 최초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무산소 완등의 신화를 썼다.

1978년 8월, 메스너와 피터 하벨러는 최초로 산소 없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다.

그때까지 산소 도움 없이 정상을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스너의 무산소 등정은 새로운 알피니즘 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인 셈이다.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모조리 오른 메스너는 철인이라는 별명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쾌거라는 칭송을 받았다.

이런 성공 과정을 메스너는 자신이 만든 영상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에서 보여준다. 등반가로서 산을 성찰하는 삶과 철학도 담았다.

메스너는 2016년 9월 30일 대한민국을 처음 방문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찾았다.

영화제 측은 당시 메스너 방문에 맞춰 특강과 특별관, 전시회 등을 열기도 했다.

여성 산악인을 소개한 영화도 눈길을 끈다.

'아프가니스탄을 오르다:여성의 외침'은 차별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표현으로 산에 오르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용감을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전쟁과 종교 문제로 여성 인권이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13명이 아프가니스탄 최고봉 노삭봉에 오르는 과정을 담았다.

사회가 여성 등반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비영리단체 어센드의 지원과 20여 년 등반 가이드를 해온 여성 클라이머 단카 길버트 지도 아래 등산 기술을 배우고 자신들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산을 오른다.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제도 굴레로 대원들은 매일 두려움과 싸우고 힘든 과정을 겪고, 결국 등반 중 부상과 고소증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유 의지로 노삭봉 정상에 우뚝 선다.

영화제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위대한 등반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국제경쟁 부문 영화에서는 신체적 장애에 굴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클라이밍과 모험을 즐기는 진정한 모험가들도 만날 수 있다.

영화 '크레이그 효과', '꽉 잡아', '보이지 않는 물의 무게'다.

'보이지 않는 물의 무게'는 2001년 시각 장애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탐험가 에릭 웨이헨메이어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다.

솔로 카약을 타고 팀원들과 함께 21일 동안 그랜드 캐니언 콜로라도 협곡을 종단한다.

예기치 않게 움직이는 물 위를 가로지르며 에릭은 상실과 공포, 불안에 직면하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물의 무게를 온전하게 느끼며 최고의 팀워크로 결국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국내 산악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인 '울주 서밋'의 지원작인 한국 단편영화 '밤빛'의 새로운 장편 버전을 국제경쟁 부문에서 상영한다.

'밤빛'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산과 바람, 자연을 통해 삶을, 당신을, 우리를, 운명을 받아들이는 지혜를 선물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과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한다"며 "관객상도 주는데 관객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첨부사진2'1953 에베레스트 등정'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