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속, 신호위반 집중 단속…신호위반 올해 1만 건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 설치된 캠코더 무인단속기. [사진=대전일보DB]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 설치된 캠코더 무인단속기. [사진=대전일보DB]
경찰이 시기별·테마별 주력하는 교통단속에 따라 단속 성과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대전지역 신호위반 단속(적발) 건수는 모두 1만 24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을 훌쩍 넘은 수치다.

최근 3년간 대전지역 신호위반 단속 현황은 2017년 6270건에서 2018년 8222건, 올해 1-7월 1만 2411건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속도위반 단속 건수 역시 전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2017년 3만 3917건에서 2018년 5만 2859건, 올 7월까지 6만 9696건 등이다.

반면 꼬리물기의 경우 2017년 5542건이었으나 2018년 81건으로 떨어진데 이어 올 1월부터 7월 말까지 15건에 그쳤다.

이에 대해 2017년 당시 교차로 꼬리물기 민원이 많아 집중 단속을 하다 보니 유독 적발 건수가 많은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교통법규 위반 중 신호위반과 속도위반은 연중 상시 단속하고 있는데다 올해는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하게 수치만으로 해당 교통법규 위반이 줄었다거나 늘었다가 아닌 경찰이 교통단속을 어디에 집중했느냐에 따라 매년 건수가 다르다는 얘기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시민이 볼 때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현황을 보면 아마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기준을 강화한 세림이법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당시 단속을 강화한 것처럼 시기별, 테마별 시책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 대전지역 어린이 통학차량 단속 건수는 2016년 92건이었으나 올 8월 현재 17건이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과속과 신호위반을 집중단속하고 있다"며 "최근 운전자 블랙박스나 휴대전화 영상 등을 통한 신고가 많다. 항상 기본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운전해달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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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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